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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의 연희

부산의 수영

 부산에서 전통이 살아있는 곳이 어디냐고 물으면 부산시민 대다수가 ‘동래구’라고 대답한다. 수영구를 떠올리는 이는 부산시민 가운데도 많지 않다. 그러나 수영구는 부산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특히 어느 지역보다 서민의 전통문화가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고장이다. 뒤로는 금련산과 앞으로 광안리해수욕장이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해() 명승지이기도 하다.

전통문화의 고장

수영구를 전통문화의 고장으로 꼽는 이유는 선인들의 놀이 문화가 그대로 계승, 재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250년 역사를 가진 수영야류(중요무형문화재 제43호)다. 수영야류는 정월 대보름날 저녁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즐기던 마을 축제. 양반, 영노, 할미·영감, 사자무의 4과장으로 이뤄진 이 놀음은 타락한 양반계층을 희롱하는 서민의 탈놀음이다. 또한 수영야류를 준비하는 사전적 과정이었던 수영 지신밟기(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2호)도 중요한 문화 유산으로 전해내려오고 있다.

 

해설참조- 네이버 캐스트 '관광의 고장 부산 수영구'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0&contents_id=2279)
 

 

 

수영야류 [사진] [건] (날짜미상)

수영야류 경연모습 (날짜미상)

수영야류

 수영야류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에 전승되어 오는 놀이이다. 1971년에 중요 무형문화재 43호로 지정되었으며 수영들놀음이라고도 한다. 봄(음력 4월)에 들판에서 전통탈을 쓰고 행해졌던 놀이이다. 동래와 부산진의 들놀음은 수영에서 분파되었다는 설이 있다. 

 들놀음의 어원에 대해서는 ‘들’이 논바닥이나 마당과 같은 연희 장소를 가리키므로 들에서 노는 탈놀음이라는 주장과 들이 농경의 장소를 가리키며 들놀음이란 명칭은 농경의 장소인 들에서 행해지던 농경의례에서 유래한 이름이라는 주장이 있다.

 

유래

 수영야류의 유래에 대해서는 초계 밤마리 오광대가 전래되어 형성시켰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러한 일방적인 전파설을 비판하고 지신밟기와 산신제와 덧뵈기춤놀이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토착적인 농경의례를 모태로 탈놀이가 이미 성립되었으며, 다만 유랑예인집단의 탈놀이 영향을 받아 정교하게 발전시켰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수영들놀음은 수영야류계가 주동이 되어 연희되다가 1930년대에 중단되었으며, 8·15 광복 직후 부활되었으나 다시 중단되었다. 그 후 1960년대에 들어 민속예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던 때 수양반(首兩班) 역을 놀았던 최한복과 말뚝이 역을 놀았던 조두영 등의 구술과 증언을 토대로 재연되었으며, 그 결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현재 수영고적민속보존협회가 전승을 담당하고 있다. 대표적인 연희자(기능보유자) 중 김용태(말뚝이·사자)·조복준(악사)·조덕주(탈 제작)는 작고하였고, 김달봉(영노)·윤수만(악사)·태덕수(수양반)·문장수(사자·셋째양반)·조홍복(영감)은 현재 활동하고 있다.
 수영야류는 현재 독립적인 탈놀이로 연행되지만, 원래는 산신제의 맥락에서 형성되어 전승되었다. 공연 장소도 지금은 보존회관 앞마당으로 바뀌었지만 원래는 수영팔도시장의 장터였다.

 

해설참조-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수영 지신밟기 [사진] [건] (2014-07-19)

수영 지신밟기 (2014-07-19)

수영 지신밟기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2호이다. (2014년 1월 1일 지정)수영지신밟기는 250여년 전부터 수영동 일원에서 정초에 가가호호를 돌며 마을의 안과태평과 주민들의 제액초복을 빌어주던 의례이자 정월 대보름날 행해지는 수영야류의 경비조달을 위한 사전 준비과정의 성격을 가진 민속놀이이다.

  참여 인원은 악사 30명, 잡색 21명이며, 당산풀이, 우물풀이, 인사굿, 마당밟기, 성주풀이, 조왕풀이, 장독풀이, 곡간풀이, 정낭풀이, 삽짝풀이, 판놀이, 기소각제 순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락은 단아하면서도 깊이가 있으며, 소리도 타 지역에 비해서 시김새가 적어서 꿋꿋한 경상도 메나리조의 소리 길을 확연하게 드러내는 특징이 있다.

  특히, 모든 의식을 끝내고 마지막에 종이로 만든 기를 태우는 기소각제를 하는데, 이는 그 해 모든 지신밟기를 끝내고 마지막으로 지신밟기에 사용했던 기를 불사르면서 액을 태워 보내는 일종의 송액의례로, 제의적 성격을 띤 민간신앙이 다른 지역에 비해 성행했던 것도 수영만의 특징이다. 또한 보유자들도 수영야류 등의 전문 예인들로 구성되어 악가무 기량이 뛰어나다.

 

 

해설참조-문화재청(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NS_04_03_03&VdkVgwKey=22,00220000,21&queryText=) 

 

부산 민속 예술 축제 좌수영 어방놀이2 [사진] [건] (2012-05-26)

부산 민속 예술 축제 좌수영 어방놀이 (2012-05-26)

좌수영 어방놀이

 

1978년 5월 9일 중요무형문화재 제62호로 지정되었다. 부산 수영 지방에 전승되는 놀이로, 어업의 작업과정과 노동요를 놀이화한 것이다. 새해를 맞아 바다에 나가기 전에 굿을 하고 놀이를 벌여 많은 고기를 잡아 만선(滿)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였다.

수영지방은 원래 어자원이 풍부하여 부산지역에서는 가장 먼저 어업이 발달한 곳인데, 조선시대 경상좌도 수군절도사의 본영이 지금의 수영동()에 있었으므로 수영이라 부르게 되었다. 부산지역에서는 연안어업이 성하여 어업협동기구로 어방이 형성되었고, 어방의 구성원들이 고기잡이를 할 때에 일손을 맞추어 능률을 올리고 노동의 고단함을 덜고자 여러 가지 어로요()를 불렀다.

좌수영어방놀이는 어부들이 그물로 고기를 잡으며 노래를 부르는 내용으로 어로작업을 하면서 작업과정에 따른 앞소리, 뒷소리, 맞는소리를 맞추어가며 부른다.

어방놀이는 그물로 고기를 잡기 위해 줄틀로 줄을 꼬며 부르는 내왕소리, 친 그물을 끌어당기면서 부르는 사리소리, 잡은 고기를 그물에서 풀어 내릴 때 부르는 가래소리, 고기를 많이 잡은 어부들이 풍어를 기뻐하며 부르는 칭칭소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칭칭소리는 춤을 곁들인 풍어놀이로 금년의 풍어에 감사하고 이듬해의 풍어를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 어방놀이에는 좌수영어방기, 풍어기(), 봉황기() 등을 사용하며 꽹과리·징·장구·북의 민요가락에 맞추어 춤추고 노래부른다.

좌수영어방놀이는 어업에 따르는 노래와 풍어를 기뻐하는 어부, 여인들의 집단놀이가 종합된 축제로, 전통적인 어방놀이를 통해 서로 협동하고 새해의 풍어를 기원한다.

해설참조: 두산백과

 

아래의 전시는 좌수영어방놀이 모습을 보여준다. 출처는 부산광역시청,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