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섹션

× 전시섹션 페이지에서는 전시 주제별로 구분된 전시 콘텐츠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시 콘텐츠는 PNU로컬리티아카이브에서 직접 수집하거나 기증 받은 다양한 기록들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이 기록 기증과 수집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면 전시 콘텐츠가 보다 알차고 풍부해 질 것입니다.

보수동 책방골목

보수동 책방골목1 [사진] [건] (2008-09-27)

보수동 책방골목 (2008-09-27)

보수동 책방골목

 보수동에 헌책방이 생기기 시작한 시기는 태평양전쟁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무렵 주택가(주로 일본인 주택)가 철거되었는데 그 때 누군가가 일본인들이 놓고 간 책을 바닥에 놓고 팔기 시작했다고 한다.

 1950년 6.25 전쟁 이후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었을 때 이북에서 피난온 손정린씨 부부 (구, 보문서점)가 보수동 사거리 입구(현재 글방쉼터) 골목안 목조 건물 처마 밑에서 박스를 깔고 미군부대에서 나온 헌잡지, 만화 고물상으로부터 수집한 각종 헌책 등으로 노점을 시작한 것이 지금의 보수동 책방골목이 되었다.

 6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보수동 책방골목은 국제시장을 지나 대청로 네거리에서 보수동방면으로 동, 서로 길게 형성되어있다. 보수동 책방골목에서는 중고서적(구간 또는 헌책)은 40~70%까지 싸게 살 수 있으며 새책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다 보고 난 책을 다시 내다 팔 수도 있다.

 취급품목은 초, 중, 고 참고서, 문제집, 교과서, 각종방송교재, 아동도서, 소설류, 교양도서, 사전류, 컴퓨터, 기술도서, 공무원교재, 각종자격증대비실용도서, 만화, 잡지, 고서, 외국도서 등 다양하다.

 매월 첫째,셋째주 일요일이나 추석설날 등의 명절 당일과 전후 일중 하루를 더해 정기 휴무일이다. 매년 9월~10월 사이의 보수동책방골목 문화행사 축제하기도 한다.

해설참조- 보수동 책방골목 공식 홈페이지 www.bosubook.com

 

 

보수동 책방골목 형성과정

 6.25 전쟁이후 부산으로 피난온 많은 난민들은 주로 중구, 동구,서구,영도구[국제시장 일원]등에서 정착하여 어려운 삶을 이어가고 있었으며 또한 부산소재 학교는 몰론이고 피난온 학교까지 구덕산 자락 보수동 뒷산등에서 노천교실 천막교실로 많은 학교가 수업을 하였던 관계로 보수동 골목길은 수많은 학생들의 통학로로 붐비게 되었다  

 당시 사회는 너무 어려워 서적의 출판문화가 재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여 수많은 학생과 지식인들은 공부하고 싶어도 책을 구입하기가 참으로 어려워 헌책이라도 구입할수 있으면 감지덕지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점 헌책방은 수요와 공급이 늘어나 성황을 이루었고 차츰 다른 피난민들 - 한동점씨(대륙서점). 박이준씨, 김외갑씨등 - 이 가세하여 점차적으로 하나 둘 노점과 가건물이 늘어나 책방골목이 형성되게 되었다.

 60/70년 대에는 70여점포가 들어서 문화의골목 부산의명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당시 생활이 어려운 피난민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수많은 학생과 지식인들은 자신이 가져온 귀중한 책을 내다 팔기도 하고 저당 잡히기도 하였으며 다시 자기가 필요한 헌책을 싼값에 되사 가서 학업에 충실할수 있었다. 신학기가 되면 책을 팔고 사고 교환하려는 책 보따리가 가관 이였으며 때때로 개인이 소장한 값진 고서도 흘러들어와 많은 지식인 수집가들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가족을 이별하고 피난온 이산가족들의 만남의장소 이기도 하였으며 많은 청춘남녀 젊은이들의 추억을 만드는 장소이기도 하였다. 이렇게 형성된 보수동 책방 골목은 근래에 와서는 경제발전으로 새책의 수요가 대폭 늘게되어 헌책방은 줄어들고 새책방이 점차 자리잡아 나가는 모습니다.

 오늘날에 와서는 보수동 책방골목축제를 열어 도서무료교환, 고서 전시회, 불우이웃돕기 등 행사를 거져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2005년부터 보수동 책방골목 문화축제가 개최되었다. 2014년에는 부산시 우수축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해설참조-보수동 책방골목 공식 홈페이지 www.bosubook.com

 

 아래의 전시는 책방골목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옛 골목 풍경부터 골모괄성화를 위한 여러 행사모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처는 중구청, 부산국제건축문화제 조직위원회 등이다.